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을 치료하기위해 새로 개발된 이른바 '백금 스텐트'(stent)를 이용해 막힌 혈관을 넓혀주는 시술을 시행했더니 치료 성적이 좋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9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박경우·김효수(내과)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채인호(내과) 교수 연구팀은 국내 40개 의료기관과 공동으로 총 3천755명의 환자에게 시술된 'PtCr-EES'(platinum chromium everolimus-eluting stent)라는 백금 스텐트 삽입술과 기존 CoCr-ZES 스텐트 삽입술을 1년간 추적 관찰하면서 비교 분석했다.
PtCr-EES는 백금을 사용해 눈에 잘 띄도록 함으로써 시술의 편의성을 높인 데다, 철망 금속의 두께를 더 얇게 하면서도 외부 힘에 대한 저항성을 강화해 시술 도중 찌그러지지 않도록 하는 등 효과적인 스텐트 삽입술을 할 수 있도록 개선한 제품이다.
분석결과, PtCr-EES와 CoCr-ZES는 두 제품 모두 탁월한 치료성적을 보였다.
시술 후 사망하거나 심근경색에 다시 걸려 재시술을 한 경우는 두 제품 모두 2.9%로 같았다.
시술 도중 스텐트가 종축의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찌그러지는 부작용도 두 제품 모두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등 임상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유발하지 않았다.
김효수 교수는 "세계적으로 새로 선보인 백금 스텐트를 검증한 결과, 이 스텐트의 탁월한 치료성적을 체계적으로 보고해 세계 의사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심혈관계 국제저널인 미국심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최근호에 온라인으로 공개됐다.
스텐트는 심장 근육에 산소를 공급하는 관동맥 혈류를 확보하고자 좁아진 혈관을 확장하고 유지하기 위해 관동맥에 삽입하는 금속 그물망이다.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건희(72) 삼성그룹 회장의 막힌 심혈관을 넓혀주려는 용도로 시술되면서 널리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막힌 혈관 넓혀주는 '백금 스텐트' 치료효과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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