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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불 켜두고 한눈판 사이…' 요리중 화재 '빨간불'

경기도내 올해만 20여명 사상·재산피해 7억여원

'가스불 켜두고 한눈판 사이…' 요리중 화재 '빨간불'
주부 박모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2시 35분께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자신의 집 주방에서 두부튀김 요리를 하려고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넣고 끓이다가 깜빡 잠이 들었다.

십여분 잠들었을까, '아차!' 싶어 일어나보니 프라이팬에서 시작한 불길이 치솟아 부엌천장까지 번지고 있었다.

신고를 받고 도착한 119 소방대원의 조치로 불길은 더이상 번지지 않았지만 가스레인지는 모두 타버리고 부엌 천장, 싱크대 일부가 그을려 20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같은 달 30일 오후 5시 47분 수원시 팔달구 한 음식점 주방에서도 열기가 남아있던 화덕 위에 놓인 음식물에 불이 붙는 사고가 발생했다.

불은 순식간에 건물 3층으로 연결된 공기순환로(덕트)로 옮아붙었지만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10여분 만에 모두 꺼졌다.

영업 중인 식당에서 난 사고여서 자칫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뻔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최근 요리 중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19일 현재 경기지역에서 요리 도중에 발생한 화재는 올해 340건으로, 도내 전체 화재건수 6천672건의 약 5%를 차지한다.

이로 인해 모두 4명이 사망했으며 17명이 부상했다.

재산피해도 7억7천여만원에 달했다.

다행히 화재로 번지지 않았으나 냄비와 같은 조리도구가 가스불에 과열되면서 발생한 연기로 오인 신고가 접수된 사례도 수백건이 넘는다.

수원시에서만 지난 5개월간 352건의 오인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관계자는 "요리 중 화재는 주로 작업자가 잠시 한눈을 판 사이 또는 잠이 든 사이 발생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예방할 수 있는 사고다"고 설명했다.

(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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