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영상] '디펜딩 챔프' 스페인 탈락…고개 떨군 카시야스

[월드컵 채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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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월드컵 개막 7일 차,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1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펼쳐진 조별리그 B조 4경기 스페인 대 칠레. 첫 경기 네덜란드에 충격의 5-1 패배를 당한 스페인은 두 번째 경기인 칠레전까지 2-0으로 놓치면서 호주와 함께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습니다.

유로2008을 시작으로 2010 남아공 월드컵, 유로2012까지 메이저 대회 3연패 달성에 성공한 스페인은 이번 브라질 월드컵을 통해 메이저 대회 4연패 대업에 도전했습니다. 그러나 조 1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됐던 네덜란드를 상대로 대패를 당하며 불안감을 증폭시키더니, 결국 닥공 축구 칠레의 매서운 공격력 앞에 무릎을 꿇으며 초라한 퇴장을 예약했습니다.

그런데 디펜딩 챔피언의 조기 탈락은 최근 월드컵 역사에서 하나의 징크스처럼 굳어지고 있습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본 프랑스는 다음 대회인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개막전 세네갈에 지면서 자존심을 구기더니 결국 조 최하위로 밀리면서 탈락했습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네 번째 우승을 달성한 이탈리아는 4년 후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세 경기 만에 짐을 싸게 되면서 ‘디펜딩 챔피언의 저주’라는 말도 생겨났습니다. 그리고 남아공에서 정상에 오른 스페인은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스쿼드로 무장해 역사상 세 번째 월드컵 2연패에 도전했지만, 그들 역시 저주의 희생양이 됐습니다. 이번 대회 스페인의 마지막 경기는 24일 쿠리치바 바이샤다 경기장에서 열립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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