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잇단 분쟁도서 점거에 반발해 국제중재 절차를 진행 중인 필리핀이 담당 중재법정에 신속한 판결을 요청하기로 하는 등 영유권 분쟁에 대한 공세적인 대응 방침을 천명했습니다.
필리핀 언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앨버트 델 로사리오 필리핀 외무장관은 국제해양법재판소에 남중국해 분쟁사안에 대해 신속한 결정을 내려줄 것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공개했습니다.
델 로사리오 장관은 "분쟁상대 중국이 중재 절차를 참여하지 않기로 한 데다 남중국해 주변상황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며 "내년까지 판결 내용을 받아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필리핀 관리들은 그동안 남중국해 분쟁과 관련한 국제해양재판소의 최종 결정이 3∼4년 뒤에나 나올 것으로 전망해왔습니다.
델 로사리오 장관은 또 중국이 존슨 산호초 등 스프래틀리 군도, 중국명 난사군도 일부 섬의 영유권을 주장하기 위한 정지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점을 들어 이들 작업에 대한 중지명령도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앞서 중국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국제중재 대신 당사자 간 직접 대화를 통한 해결 방침을 정하고 영유권 분쟁과 관련한 공식 의견서를 오는 12월15일까지 제출해 달라는 재판소의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중국은 또 군용시설로 전용 가능한 분쟁 산호초 주변해역에 진출을 확대하는 등 줄곧 영유권 주장의 근거를 마련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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