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 달 중순 끝나는 2014 브라질 월드컵 폐막식에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유력 일간 이즈베스티야는 18일(현지시간) 자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 함께 다음 달 13일 월드컵 폐막식과 동시에 열리는 차기 월드컵 개최권 인수식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양국 정부가 개최권 인수식을 월드컵 결승전이 벌어지는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지 아니면 현지 러시아문화원 격인 '루스키 돔'(Russian House)에서 열지 등의 의전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7월 중순에는 브라질에서 신흥개발국 모임인 브릭스(BRICS) 정상회의도 예정돼 있어 푸틴 대통령의 브라질 방문 가능성이 한층 더 크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러시아와 중국이 주도하는 BRICS에는 양국 외에 브라질,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회원국으로 가입해 있다.
러시아 고등경제학교 정치학과 학과장 레오니트 폴랴코프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정치·외교적으로 고립된 푸틴 대통령이 봉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올림픽 다음으로 비중이 있는 월드컵 행사에 참가하는 것은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분석했다.
폴랴코프는 푸틴 대통령이 월드컵 폐막 행사와 BRICS 정상회의 참석을 연계시킴으로써 러시아의 국제적 위상을 과시하고 서방의 러시아 봉쇄 정책이 효력이 없음을 증명하려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푸틴 대통령, 월드컵 폐막식 참석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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