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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된 돼지고기 가격에…농가들 스스로 가격 인하

<앵커>

돼지고기 값이 너무 올라서 돼지 사육 농가들이 스스로 가격 인하에 나섰습니다. 이런식으로 가다가는 결국에는 소비자들의 구매욕까지 위축될거란 우려에 현명한 선택을 한 겁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5개월 새 배 가까이 오른 가격 때문에 주부들은 삼겹살 구매를 망설입니다.

지난해의 경우 공급 과잉으로 값이 워낙 쌌기 때문에 그만큼 현재 가격이 훨씬 더 비싸게 느껴집니다.

[장영미/주부 : 작년에는 많이 먹었는데 올해는 조금 양을 줄이면서 그렇게 먹고 있어요. (왜요?) 비싸니깐요.]

지난 1월 kg당 3천 원대였던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이달 들어 6천 원을 넘어섰습니다.

AI 발생 이후 닭고기 대체 수요가 생긴데다, 최근 미국과 일본에서 돼지 설사병이 번지면서 공급감소로 국제 시세마저 올랐기 때문입니다.

가격급등으로 수요위축까지 우려되자 돼지사육 농가들이 자율적으로 가격 조정에 나섰습니다.

도매가격이 6천 원 이상 오를 경우 돼지고기 산지 출하 가격을 3% 가까이 낮추기로 한 겁니다.

[정선현 전무/대한한돈협회 : (가격이) 너무 높으면 수입(산)이 당연히 늘어나고, 또 농가도 불안해지고, 그래서 자율적으로 시장가격을 낮춰가기로 결의했습니다.]

소비자가 당장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이번 조치로 추가 상승은 억제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돼지고기 가격이 올여름 휴가철까지 현 수준을 유지하다가 소비가 줄어드는 오는 9월부터는 예년 수준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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