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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뛰는 것보다 '어떻게 뛰느냐'가 승패 가른다

[월드컵 채널 SBS]

<앵커>

오늘(18일) 경기에서 가장 많이 뛴 양 팀의 두 선수입니다. 우리나라의 한국영 선수가 11.4km, 그리고 러시아의 빅토르 파이즐린 선수가 11.6km를 뛰었습니다. 미드필더인 두 선수는 팀이 공을 가지고 있을 때 뛴 거리도 비슷했습니다. 축구에서는 많이 뛰는 게 중요하긴 하지만, 어떻게 뛰느냐가 승패를 가를 때가 많습니다.

축구의 과학에서 박세용 기자가 자세하게 짚어드리겠습니다.

<기자>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개막전입니다.

피파가 선수들이 뛴 거리를 측정했습니다.

크로아티아가 브라질보다 7.1km 더 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자기 팀이 볼을 갖고 있을 때는 반대로 브라질이 8.2km를 더 뛰었습니다.

공을 받기 위한 이런 움직임은 브라질이 훨씬 많았습니다.

아르헨티나도 보스니아와 경기에서 팀 전체는 10km를 덜 뛰었지만, 볼을 갖고 있을 때는 2.5km를 더 뛰는 집중력을 발휘해 2대 1로 이겼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칠레의 골 장면을 분석했습니다.

선수 4명이 재빠르게 침투합니다.

[송주호/스포츠개발원 연구원 : 여기 있는 선수들 움직임이 꼭 자기한테 볼을 달라고 해서 들어가는 게 아니라 여기 있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두 명씩 끌고 들어가는 거죠.]

칠레는 공을 가졌을 때 호주보다 무려 20km를 더 뛰면서 3대 1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노련하게 뛰는 법의 진수를 보여준 건 이탈리아의 피를로입니다.

조깅하듯 천천히, 전력질주는 딱 5번만 했지만 팀이 볼을 갖고 있을 땐 4.7km,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이 뛰었습니다.

[송주호/스포츠개발원 연구원 : 피를로는 효율적으로 뛰어요. 공간에서 자기가 볼을 쉽게 받고 상대가 움직일 때 우리 편이 좀 더 잘 받을 수 있게 쉽게 주고.]

이번 월드컵에서 공을 가졌을 때 상대보다 많이 뛰고도 진 팀은 오늘까지 17경기에서 4팀에 불과합니다.

무승부로 끝난 오늘 한국과 러시아전에서는 볼을 점유하고 있을 때 뛴 거리가 양 팀 박빙이었습니다.

무조건 열심히 뛰기보다는 선택과 집중해서 뛰는 것이 알제리전 필승 카드 중의 하나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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