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환호와 탄식 교차…대한민국 모두가 하나 됐다

<앵커>

이런 열띤 응원은 국내외 곳곳에서 현장의 붉은 악마들 못지 않게 벌어졌습니다. 서울 시내 웬만한데서는 TV를 안켜고 있어도 골이 들어간 걸 알 수가 있었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8일) 아침, 붉은 물결이 전국에 몰아쳤습니다.

어젯밤부터 미리 삼삼오오 자리를 잡기 시작한 응원단은 목이 터져라 대한민국을 외쳤습니다.

이근호의 슛이 골망을 흔든 순간, 폭죽과 함께 폭발한 함성이 방방곡곡 메아리쳤습니다.

밤을 새운 대학생, 출근길 직장인 가릴 것 없이 끌어안고 환호했습니다.

혼전 속에 터진 러시아의 동점골에는 깊은 탄식이 새어 나왔습니다.

[오은지/경기 용인시 : 비긴 거 너무 아쉽긴 하지만 선수들이 모두 다 열심히 뛰어준 거에 너무 그걸 감동이고 앞으로 남은 경기도 잘해내 주실 거라 믿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앞으로도.]

한국과 러시아, 편을 갈라 앉은 이태원의 러시아 식당에서는 골이 터질 때마다 환호와 탄식이 교차했습니다.

[알리/러시아인 유학생 : (한국과 러시아) 두 개 팀 다 다음 단계에 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일찍 등교한 학생들은 강당에서, 새벽 일을 마친 동대문 시장 상인들은 상가에서, 찜질방과 극장까지 TV가 나오는 곳은 어디든 붉은 함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전 세계에 퍼져 있는 교민들도 곳곳에 모여 태극 전사들을 응원했습니다.

[박현아/미국 LA 교민 : 태극 전사분들, 저희가 미국에서도 한국에서도 응원하고 있으니까 저희 성원 받아서 꼭 힘내시고 꼭 이겨주세요. 화이팅!]

사상 첫 원정 8강을 향해 시동을 건 오늘, 붉은 응원 열기가 전세계를 뒤덮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하 륭, 영상편집 : 장현기)  

[미공개 영상] 손흥민 경고 오심 논란, 멀티 앵글 확인 결과는?

[미공개 영상] 멀티앵글이 포착한 기성용의 투혼

[하이라이트 영상] '이근호 골' 대한민국, 무승부로 첫 걸음

[영상] 홍명보 "박주영에서 이근호로 교체한 이유는…"

[영상] 이근호 "오랫동안 꿈꿔왔던 골…슈팅 감 좋았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