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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한 승부사 홍명보, 첫 골 순간에도 작전 지시

[월드컵 채널 SBS]

<앵커>

태극전사를 이끈 홍명보 감독은 경기 내내 침착함을 잃지 않았습니다. 첫 골이 터진 기쁨의 순간에도 작전 지시를 내리는 냉정한 승부사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팽팽한 긴장감 속에 좀처럼 기회를 찾지 못하던 전반전, 홍명보 감독이 벤치에서 부지런히 작전을 지시합니다.

주심이 옐로카드를 꺼내 들자 강하게 항의한 것도 잠시, 선수들에게 동요하지 말고 경기에 집중할 것을 주문합니다.

잇달아 골대를 벗어나는 슛에는 아쉬운 표정보다는 손뼉을 치며 선수들을 격려합니다.

후반 교체 투입된 이근호가 통쾌한 선제골을 넣자 기쁨의 어퍼컷 세리머니를 합니다.

그리고는 곧바로 기성용을 부둥켜안고 귓속말로 작전을 지시하는 치밀함까지 보입니다.

[홍명보/월드컵대표팀 감독 : 저희는 러시아팀에 대해서 철저하게 준비를 했고요. 그리고 감독의 플레이 스타일까지 저희는 다 준비를 했습니다.]

6분 뒤 케르자코프가 동점골을 터트리자 평소 냉정하기로 소문난 러시아의 카펠로 감독도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흥분하는 모습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반면 홍 감독은 물 한 모금을 마신 뒤 흔들림없이 선수들을 지휘해 대조를 이뤘습니다. 

[파비오 카펠로/러시아 대표팀 감독 : 오늘 한국팀은 점유율도 높았고, 움직이는 것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환호의 순간까지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경기에만 전념했던 홍명보 감독은 이제 알제리전 필승 전략 구상에 들어갔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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