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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전 잘 싸웠다…16강 희망 보여준 출발

<앵커>

우리가 한마음으로 웃고 기뻐한 게 얼마 만인가요. 오늘(18일) 아침 거리에서, 아파트 단지에서, 또 학교와 직장에서 일제히 커져 나온 환호. 반가웠습니다. 우리 월드컵 대표팀이 러시아와 1차전에서 비록 비기기는 했지만 선제골까지 넣으면서 든든한 출발을 했습니다.

서대원 기자가 경기 내용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월드컵팀은 전반에는 조심스럽게 경기 운영을 하면서 역습을 펼쳤습니다.

손흥민이 두 차례 좋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고, 구자철의 슛은 상대 선수를 맞고 골대를 살짝 벗어났습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몇 차례 아찔한 상황을 맞았는데 정성룡 골키퍼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습니다.

이후에는 우리가 활발한 공격으로 흐름을 이어가다 후반 23분에 마침내 균형을 깼습니다.

교체 투입된 이근호가 중앙선부터 치고 들어가 과감하게 날린 중거리 슛이 아킨페예프 골키퍼 손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습니다.

운도 따른 골이었습니다.

홍명보 감독과 선수들은 환호했습니다.

하지만 순간적으로 집중력이 흐트러져 6분 만에 문전 혼전 상황에서 케르자코프에게 동점 골을 내줬습니다.

대표팀은 1대 1로 비겨 벨기에에 이어 H조 공동 2위에 자리했습니다.

[홍명보/월드컵대표팀 감독 : 첫 게임이 가장 힘든 게 사실이고요. 그런 중압감, 압박감에 비해서는 우리 선수들은 오늘 충분히 제 역할 해줬다고 생각합니다.]

러시아 선수가 경고 1장만 받은 것과 달리 우리는 주축 선수들인 손흥민과 기성용, 구자철이 옐로카드를 받아 알제리와 2차전에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아쉽게 승리는 놓쳤어도 소중한 승점을 챙겼습니다.

월드컵팀은 오는 23일 16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알제리전을 치릅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이승환,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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