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에서 약 3천만명의 아동이 내전과 빈곤 등으로 인해 초등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유니세프(UNICEF)와 유네스코(UNESCO)는 16일(현지시간) 펴낸 보고서를 통해 아프리카 서부와 중부 지역의 상황이 특히 심각하며 이 지역은 학교수업을 받지 못하는 아동의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다고 지적했다.
유네스코 통계연구소 데이터에 의하면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아동은 아프리카 서부와 중부지역이 1천900만명, 남부와 동부지역이 1천만명에 달한다.
아프리카 중서부 지역에서 유니세프 교육자문관으로 활동하는 요코제키 유미코는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아동의 실제 숫자는 더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네스코 통계는 학교 조사에 의한 것으로, 가구 조사에서는 아프리카 중서부 지역에서 초등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아동은 2천300만명이 넘고 남동부 지역은 1천9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 조사를 기준으로 하면 사하라 이남 지역에서 초등학교에 다닐 나이인데도 학교에 못가는 아동이 5명중 1명꼴이다.
유엔 보고서는 그러나 '유엔 새천년 개발목표'가 2000년 모든 아동이 초등교육을 받도록 하는 것을 우선 과제로 내세운 이후 2007년까지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요코제키 자문관은 1999년 전 세계에서 초등학교 수업을 받지 못하는 아동은 1억600만명이었으나 2008년에는 6천만명으로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2008년 이후에는 진전이 없다면서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아동은 대부분 시골 벽지나 내전 지역에 살고 있어 문제 해결이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부르키나파소 같은 일부 국가는 큰 성과가 있었다면서 아이들이 학교 교육을 받게 하는데는 묘수가 없으며 해당 국가 정부가 교육예산을 늘임으로써 ?록금을 낮추고 더 많은 선생님을 채용하며 더 많은 교과서를 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녀가 교육을 받을 수 있고 또 받을 가치가 있다는 점을 학부모에게 확신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요코제키 자문관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제 원조가 줄어들고 한편으로는 무력분쟁이 증가했다"며 "분쟁 지역의 많은 학교가 문을 닫았으며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 같은 곳은 가족들이 폭력으로 인해 집을 버리고 도피했다"고 말했다.
(다카르<세네갈> AP=연합뉴스)
"사하라 이남지역 아동 3천만명 학교 못다녀" 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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