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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가 300회 넘게 헌혈…나란히 적십자 표창받아

형제가 나란히 100회 이상 헌혈을 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총재 표창을 받았다.

주인공은 육군 1기갑여단 소속 유영희(49) 준위와 경기도 고양도시관리공사에 근무하는 유영진(38) 씨 형제다.

형 유영희 준위는 지난 1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2014 세계헌혈의 날 기념식'에서 대한적십자사 총재 표창을 수상했다.

동생 영진 씨는 지난해 세계헌혈의 날에 총재 표창을 받았다.

형 영희 씨는 지금까지 130회, 동생 영진 씨는 171회 헌혈했다.

이들은 2011년 8∼9월 각각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형 영희 씨는 고등학생 때인 1983년부터 31년째, 동생 영진 씨는 고등학교 3학년 때인 1996년부터 18년째 헌혈해오고 있다.

이들 형제는 류머티즘 관절염을 앓던 어머니가 혹시 병원에 입원하면 병원비 절약에 도움이 될까 싶어 헌헐을 시작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혈액의 모든 성분을 헌혈하는 전혈 헌열 위주로 했다.

그러나 혈장 등 일부 성분만 채혈하고 나머지는 헌혈자에게 돌려주는 성분 헌혈이 있다는 것을 알고는 성분헌혈 위주로 했다.

전혈 헌혈은 1년에 6번만 할 수 있다.

그러나 성분 헌혈은 1년에 최대 24번까지 가능하다.

특히 동생 영진 씨는 2011년부터 매월 2번씩, 1년에 24번 헌혈하고 있다.

형제는 2012년과 지난해 어머니를 위해 애써 모은 헌혈증 100장씩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각각 기증했다.

어머니가 아직 건강, 그동안 모은 헌혈증을 의미 있는 일에 쓰고 싶어서였다.

유 준위는 최근 19살 딸과 함께 헌혈의 집을 찾고 있다.

또 영진 씨는 2주마다 일산헌혈센터를 방문, 지역 봉사단체 '아름다운 터'에서 헌혈 및 골수기증 캠페인을 하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씨 형제는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꾸준히 헌혈해 사랑나눔을 실천하기로 했다.

동생 영진 씨는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국가 혈액관리사업에 보탬이 된다고 생각, 형과 함께 헌혈하고 있다"며 "헌혈은 몸과 정신이 모두 건강해야 가능하기 때문에 건강한 사람이 할 수 있는 행복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고양=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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