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미국 국가안보국 NSA의 도·감청 파문으로 훼손된 미국-브라질 관계의 회복을 낙관했습니다.
바이든 부통령은 어제(17일) 브라질리아에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을 만난 뒤 "멋진 만남이었다"며 "호세프 대통령도 그렇게 생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부통령은 "미국과 브라질이 신뢰를 되찾고 양국 관계가 회복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부통령은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부통령도 만나 에너지와 통상·투자, 과학기술 등 분야의 양국 간 협력 방안과 미국-중남미 관계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바이든 부통령과 호세프 대통령, 테메르 부통령의 회동은 지난해 NSA의 도·감청 파문이 터진 뒤 양국 최고위급 인사들 간에 이루어진 첫 공식 접촉입니다.
양국 관계는 지난해 NSA의 도·감청 행위가 폭로되면서 갈등을 거듭했습니다.
NSA는 호세프 대통령의 이메일과 전화통화 기록을 훔쳐보거나 엿들었고,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감시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호세프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NSA의 행위에 대해 충분한 해명을 하지 않자 지난해 10월23일로 예정된 미국 국빈방문 계획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호세프 대통령은 최근 들어 양국 관계 개선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잇따라 했습니다.
브라질 정부 고위 인사는 호세프 대통령이 NSA의 도·감청 행위가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확인하는 미국 정부의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바이든 부통령은 브라질 북동부 나타우 시 두나스 경기장에서 벌어진 월드컵 G조 조별예선 미국-가나 전을 관전했습니다.
미국은 가나를 2-1로 누르고 첫 승을 기록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부통령 "미-브라질 관계 회복 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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