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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최고 94mm' 첫 장맛비…중부는 늦어질 듯

<앵커>

여름 장마가 제주지방부터 시작됐습니다. 오늘(17일) 최고 100mm에 가까운 비가 내렸는데 중부지방 장마는 좀 늦게 올것으로 보입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장대비가 쏟아집니다.

오늘 제주도에는 호우주의보까지 내려진 가운데 올해 첫 장맛비가 내렸습니다.

장마전선이 제주도 남쪽 먼바다까지 북상하면서 제주가 직접 영향권에 들어간 겁니다.

지금까지 한라산 진달래밭에는 94mm의 큰 비가 내렸고 서귀포 80mm, 중문에는 68mm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제주도의 첫 장맛비는 예년보다 2~3일 정도, 지난해보다는 하루 빠른 겁니다.

오는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제주도뿐 아니라 남해안에도 장맛비가 예상됩니다.

[이현수/기상청 위험기상대응팀장 : 이번 주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일시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제주도와 남부 일부지방에 비가 내리겠으나 이후에는 다시 소강상태가 이어지겠습니다.]

주말 이후 장마가 소강상태에 들어가면서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의 장마는 예년보다 늦어질 전망입니다.

보통 중부지방의 장마는 6월 24~25일경 시작되지만 올해는 빨라야 이달 말쯤에나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엘니뇨 현상으로 장마전선을 밀어 올리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예년보다 약하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다만 오는 토요일 중부지방에는 기압골이 통과하면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김기만 JIBS,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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