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원 실상사에서 고려 시대 대규모 정원 시설이 발견됐습니다. 완벽에 가까운 상태로 발견된 건 처음으로, 고대 정원 연구에 중요한 사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커다란 돌을 촘촘히 깔아 만든 타원형의 연못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길이 16m, 폭 8m의 연못 중앙에는 푸른 빛이 도는 돌들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물을 끌어들이는 입수로는 발견된 것만 40m가 넘고 물을 빼내는 배수로도 갖췄습니다.
남원 실상사에서 발견된 고려시대 정원입니다.
연못과 건물터, 담장을 갖춘 고려 시대 정원이 완벽에 가까운 형태로 발견된 건 처음입니다.
[응묵 스님/실상사 주지 : 실상사는 통일신라 시대 하대 때 창건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고려 초기 때 가장 융성했던 시기를 알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이번 유적지 발굴 조사를 한 결과 정원시설이 발견되었는데, 이 정원시설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최초이기도 하고, 가장 오래된 유적지로…]
연화문 수막새와 실상사라는 한자가 적힌 기와를 비롯해 각종 유물 100여 점도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습니다.
특히 발굴지가 현재 실상사 담장 바깥쪽이라는 점에서 고려 시대 실상사의 규모가 지금보다 훨씬 컸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임석규/불교문화재연구소 유적연구실장 : 사실 그 이전부터 이 주변에 모든 산이 아닌 곳에서는 기와들이 발견되고 있기 때문에 실상사가 상당히 큰 규모의 사찰이었을 것이라고 생각은 해왔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 담장 바깥쪽에서 이런 규모의 유적이 발견되고 있다라는 것은…]
발굴이 모두 마무리되면 동아시아 고대 정원은 물론 사찰에서 정원의 기능과 의미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