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6일) 아침 울산 앞바다에서 몸길이 7.9m에 달하는 수컷 밍크고래가 혼획됐습니다. 올해 울산에서 잡힌 고래 가운데 가장 큰 이 고래는 4천500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서윤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밍크고래 한 마리가 줄에 묶여 부두에 매달려 있습니다.
곧이어 도착한 크레인이 고래를 들어 올리자 주변에서는 탄성이 터져 나옵니다.
[톤수 많이 나오겠다. 와 대박!]
이 밍크고래는 어제 아침 8시쯤, 간절곶 동쪽 40km 해상에서 통발 줄에 꼬리가 감겨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이번에 혼획된 수컷 밍크고래는 몸길이만 7m 90cm에 무게만 4톤에 달해 올해 울산 앞바다에서 잡힌 것 중에 가장 컸습니다.
[한명일/선장 : 기대도 안 했는데 너무 놀란 나머지 기분도 엄청나게 좋았습니다. 로또 2등 걸린 것 처럼 대박입니다.]
해경은 불법 포획한 흔적이 없어 유통 증명서를 발급했고, 경매에서는 4천510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장세현/중개인 : 고기가 좋은 상태입니다. 고래가 올해 많이 흔한 편입니다. 그래서 단가가 좀 저하되있고.]
전국적으로 역대 최고 낙찰가는 지난 2004년 4월, 울산에서 잡힌 7m 크기 밍크고래로, 1억 2천400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고래 신선도에 따라 낙찰가는 차이가 있지만, 웬만한 소형 어선의 반 년 치 수입과 맞먹어 여전히 어민들에게는 바다의 로또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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