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유럽 내 가스관 공급 사업이 불가리아에서 중단된 가운데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가스관 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세르비아를 방문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16일 베오그라드에 도착해 세르비아의 알렉산다르 부시치 총리, 토미슬라프 니콜리치 대통령 등과 회동할 계획입니다.
이번 방문은 세계 1차대전 발발 100주년과 옛 소련군의 세르비아 해방 70주년 등을 기념해 양국의 유대를 강화하고자 이뤄진 것이라고 러시아 외교부는 설명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유럽연합과 미국 등이 문제로 삼는 러시아의 유럽 내 가스관 부설 사업인 '사우스 스트림'을 논의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이 가스관 부설 사업은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흑해 해저를 관통해 불가리아와 세르비아를 거쳐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 등 유럽 6개국에 공급하는 것으로 올해 초 불가리아와 세르비아에서 각각 착공했습니다.
불가리아 정부는 최근 미국 상원의원들의 방문을 받고 나서 EU의 러시아 제재를 근거로 사우스 스트림 사업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세르비아가 러시아로부터 들여온 차관으로 추진하는 철도 재건설 사업도 논의합니다.
세르비아는 언어가 러시아의 슬라브어 계통으로 유사하고, 냉전 때 당시 소련의 지원을 받은 점에서 대표적 친러 국가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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