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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1600억 몸값 증명…축구 천재는 달랐다

[월드컵 채널 SBS]

<앵커>

네, 저는 지금 러시아와 1차전이 열릴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에 나와 있습니다. 쿠이아바는 브라질의 중부 내륙 도시로 한낮 기온이 섭씨 30도를 넘지만, 이 러시아전이 펼쳐질 저녁시간엔 바람도 불고 날씨도 선선해서 태극전사들이 뛰기엔 선선한 조건입니다. 지금 이미 이곳 경기장에는 태극기와 러시아 국기가 내걸린 상태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월드컵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우승후보 아르헨티나가 월드컵에 처음 출전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2대 1로 물리쳤습니다. 그동안 대표팀에서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메시가 결승골을 넣으며 오랜만에 이름값을 했습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전반 2분, 메시의 프리킥이 아르헨티나 공격수 머리를 스친 뒤 보스니아 수비수 콜라시나치의 다리를 맞고 들어갑니다.

월드컵 사상 최단 시간 자책골이었습니다.

행운의 골을 얻은 아르헨티나는 쉽게 경기를 풀어갈 것으로 보였지만, 공격의 핵 메시가 봉쇄당했습니다.

메시가 공을 잡자마자 상대 수비수들이 에워싸 앞으로 침투하지 못하거나 빈번히 공을 빼앗겼습니다.

후반 18분, 메시의 프리킥이 골문을 크게 벗어났을 때는 경기장 전체에 야유가 퍼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돈 1천 600억 원으로 월드컵 참가 선수 중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메시는 결국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습니다.

후반 교체 투입된 이과인과 감각적인 일대일 패스를 주고 받은 뒤 폭발적인 드리블로 수비수 3명을 제치고 왼발 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렸습니다.

월드컵에서 8년 만에 통산 두 번째 골을 넣은 메시는 경기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습니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대표팀 : 무엇보다 긴장감을 누르고 월드컵 첫 경기를 승리해 승점 3점을 얻는 게 중요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팀이 개선될 부분은 있습니다.]

월드컵에 처음 출전한 보스니아는 교체 투입된 이비세비치가 후반 39분 한 골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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