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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후보 적격성 논란 계속…여당도 내분 심화

<앵커> 

문창극 총리 후보자에 대한 여당 내의 반발이 번지고 있습니다. 초선 의원들에 이어서 당권주자와 비주류 중진까지 비판 대열에 가세했습니다. 문창극 후보자는 자진 사퇴 요구에 대해 야당에 가서 물어보라고 일축했지만 부담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장선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16일) 아침 출근길에서 문창극 총리 후보자는 야당의 사퇴요구에 대한 질문에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습니다.

[문창극/총리 후보자 : (야당의 사퇴요구가 아직도 거센데요?) 그것은 야당에 가서 물어보시는 게 좋겠네요.]

야당은 오늘도 자진 사퇴 공세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안철수/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 문 후보자의 역사관을 일본 극우파에서는 환영 일색이며 일본의 양식 있는 시민들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걱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더욱이 문 후보자가 1972년부터 75년 군 복무를 하면서 복무기간의 절반 정도를 무보직 상태에서 서울대 대학원을 다닌 것은 특혜라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문 후보자 측은 당시 관례와 절차에 하자가 없었고, 해군본부에서도 상부의 승인을 얻어 적법하게 진행된 것으로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새누리당 비주류의 좌장격인 이재오 의원이 "시간을 끌어도 결과는 뻔하다"며 사퇴를 요구했고 당권주자인 이인제 의원과 김상민 의원도 비판 대열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여당 지도부는 문 후보자에 비판적인 초선 의원들과 만나 직접 설득에 나섰습니다.

[윤상현/새누리당 사무총장 : 인사청문회는 글자 그대로 듣고 묻는 것입니다. 그것은 국회의 책무입니다. 야당이 이를 거부한다면 국회 스스로 책무를 스스로 포기하는 것입니다.]

문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서가 내일 국회에 제출되면 국회는 20일 이내인 다음 달 6일까지 청문 절차를 마쳐야 합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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