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대인을 적대시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프랑스 극우정당인 국민전선의 장 마리 르펜 명예대표가 정계에서 은퇴해야 한다는 여론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현지 일간지 르파리앵은 여론조사기관 BVA의 조사결과 81%의 응답자가 "르펜이 유대인을 적대시한다"고 답했고, 83%는 "르펜이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87%는 르펜이 정치를 그만둬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국민전선 창설자인 르펜은 지난 2011년 딸인 마린 르펜에게 대표 자리를 물려주고 나서도 국민전선 명예대표로 있으며 유럽의회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르펜 명예대표는 최근 유대계 프랑스 가수인 파트릭 브뤼엘과 팝스타 마돈나 등 국민전선에 비판적인 예술인과 운동선수를 겨냥해 "다음번에 오븐에 넣고 구워버리겠다"고 발언했습니다.
이는 나치 독일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가스실에서 유대인을 집단 학살한 것을 연상시키는 발언이라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르펜 명예대표는 과거에도 "유대인을 학살한 가스실은 2차대전 역사의 수많은 일 가운데 하나"라거나 "2차 대전중 독일이 프랑스를 점령한 것은 땅이 55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만큼 실수가 있을 수밖에 없으며, 특별히 비인간적인 것은 아니다"는 망언을 일삼았습니다.
르펜 명예대표의 인종차별적 발언은 국민전선에서 극우정당 이미지를 떨쳐내려는 마린 르펜 대표에게도 방해되고 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83%는 "장 마리 르펜이 국민전선에 장애가 되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딸인 르펜 대표는 국민전선이 인종차별적이고 반유대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씻으려고 노력하면서 반 유럽연합, 반이민 등을 당의 핵심 목표로 삼아 대중적 지지를 얻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프랑스 지방의회 선거에서 전국단위 선거로는 최고의 성적을 거둔 뒤 지난달 유럽의회 선거에서 25%의 득표율로 프랑스 제1당으로 올라섰습니다.
"프랑스 극우정당 창설자 르펜은 인종주의자…은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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