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흥군의 한 민간단체가 시작한 통일기금 모으기 운동이 도내 각급 학교로 확산하면서 국민운동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루에 자판기 커피 한 잔 값.
이 돈으로 통일운동의 토양을 다지고 있는 사람들을 송도훈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고흥지역의 원로 33명이 5년 전 시작한 통일 기금 모으기 운동 사무실입니다.
통일을 준비하는 작은 실천을 해보자며 자판기 커피 한 잔 값인 하루 300원, 한 달에 만 원을 아껴 기금에 보탰습니다.
초등학생과 87세의 고령자에 이르기까지 기금 모으기에 참여한 사람이 1천여 명에 이릅니다.
[김갑수/통일기금모으기운동 상임공동대표 : 오늘 나 양파 팔았소. 10만 원을 넣었더라고. 뭔 돈을 이렇게 많이 넣었소했더니 돈 있을 때 넣는다고 하더라고요. 눈물겹도록 참 고마운 사람들이 많습니다.]
남양면에서 밭농사를 짓고 있는 김옥선 씨도 통일이 돼 농촌에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기금 조성에 참여했습니다.
[김옥선/고흥군 남양면 왕주마을 : 통일이 돼서 하나로. 똑같이 더불어서 평등하게 살았으면 좋겠어. 못 사는 사람, 잘 사는 사람없이.]
농촌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 통일기금모으기운동에 최근 전라남도 교육청도이 참여하기로 함에 따라서 국민운동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류제경/고흥교육지원청 교육장 : 정말로 실질적인 통일운동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수 있다해서 도 교육청에서도 같이 참여해서 전라남도 각급 학교가 다 같이 통일기금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통일운동의 성지라고 새겨진 이 기념비는 통일기금모으기운동의 가치를 인정한 서울의 한 민간단체가 지난해 세워준 것입니다.
한반도 남녘 끝 고흥에서 시작된 통일기금모으기 운동에 타 지역과 해외에서도 기금이 답지하고 있어 기금모으기가 국민적 운동으로 확산될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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