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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내 캄보디아 노동자들, 귀국 중 교통사고로 사망

태국 군부의 불법 외국인 노동 단속 우려 때문에 태국에서 일하던 캄보디아 노동자들이 대거 귀국하고 있는 가운데 캄보디아 노동자 7명이 귀국 도중 트럭이 전복돼 숨졌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젯밤 동부 차층사오 주 랏차산 지구 고속도로에서 캄보디아 노동자들을 태우고 가던 트럭이 전복돼 7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습니다.

이들은 태국 당국이 불법 외국인 노동자들을 단속한다는 소문을 듣고 급히 귀국하고 있었습니다.

태국에서는 지난달 22일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키고 난 뒤 외국인 불법 노동을 단속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으며, 이 때문에 지금까지 캄보디아 노동자 10만여 명이 귀국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권단체들은 그제까지 캄보디아 노동자 8만 7천여 명이 귀국했으며, 이후에도 귀국 행렬이 계속돼 현재까지 10만여 명이 귀국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태국개발연구소는 태국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가 백40만여 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 백만여 명이 불법 노동자라고 추정했습니다.

태국 군정 당국인 국가평화질서회의와 외무부는 이에 대해 잇따라 성명을 내고, 외국인 노동자 단속설은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외국인 노동자들을 단속하지 않고 있으며, 캄보디아 출신 노동자들이 귀국을 원하면 버스 등 귀국에 필요한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외무부는 "이웃 국가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들은 태국 경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이 이웃 국가들은 태국과 역사적으로 가깝고 우호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태국은 이 노동자들을 중요시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태국 당국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노동자 단속 사례가 보도되는 등 불법외국인 노동자 단속 여부는 불분명한 실정입니다.

태국 언론은 지난주 군인과 경찰이 방콕, 딱 주와 깐짜나부리 주 등에서 불법 노동자 구역을 급습했으며, 방콕과 딱 주에서 각각 잭여 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태국 군부는 쿠데타 뒤 치안 유지를 위해 법질서 회복 활동을 대폭 강화했으며, 불법 외국인 노동 문제를 정비하기 위해 관련 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가평화질서회의 내 국가안보 담당 책임자인 따나삭 빠띠마프라곤 최고사령관은 이 위원회가 아동노동과 인간밀매 등의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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