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집에서 즐기도록 육수까지 들어있는 포장 냉면 많이 찾으실 텐데, 이게 많이 짜다는 걸 기억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경제부 안현모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입맛이 아주 고급스럽지 않아서 그런지 냉면 전문점 냉면보다 이 포장 냉면이 더 맛있을 때가 있더라고요.
그런데 이게 나트륨이 엄청나게 들어있다고요?
<기자>
네, 원래 같은 면 요리 중에서 나트륨 과잉 섭취의 주범 하면 라면이 떠오르는데요, 알고 보니 포장용 제품에 들어 있는 나트륨의 양이 냉면이 라면보다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먼저 임태우 기자의 리포트 보시죠.
대형마트에서 파는 한 포장 냉면의 영양 성분을 살펴봤습니다.
1회 제공 나트륨 함량은 2천 540㎎입니다.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하루 나트륨 섭취 권장량인 2천 ㎎을 훌쩍 넘습니다.
다른 포장 냉면 역시 2천 90㎎으로 권장 기준을 초과했습니다.
[김정식/포장냉면 구매고객 : (나트륨이 이렇게 높은지 아셨어요? 보시니까 느낌이 어떠세요?) 한 번쯤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은데요. 몰랐어요. '안전성이 검증이 됐다'라고 생각하고 먹는 거죠. 믿고 먹는 거지 실질적으로 따지진 않고 먹었거든요.]
다른 포장 냉면들을 살펴봐도 나트륨 함량은 하루 권장 기준의 80% 수준에 육박합니다.
흔히 나트륨 덩어리라고 알고 있는 라면보다 더 짜거나 비슷한 겁니다.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이유는 바로 육수 때문입니다.
국물의 기본 맛이 짠맛이어서 소비자 입맛에 맞게 간을 맞추려면 소금이 상당량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일부 업체는 제품 겉면에 육수를 마시는 정도에 따른 나트륨 섭취량을 별도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육수를 전혀 마시지 않으면 나트륨 섭취를 최대 3분의 1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나트륨 과잉 섭취는 고혈압이나 심장병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포장 냉면을 즐길 때는 육수를 가급적 덜 마시는 식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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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그렇다면 이렇게 육수의 나트륨이 많다고 한다면 육수가 없는 비빔 냉면은 좀 괜찮을 거 같은데요. 어떤가요?
<기자>
네, 아무래도 국물 없이 즐기는 비빔냉면에는 나트륨이 상대적으로 적게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는 게 물냉면은 소스가 국물에 퍼지지만, 비빔냉면은 소스가 그대로 면에 버무려지기 때문에 소스에 포함된 소금을 모두 먹게 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같은 제조사더라도 비빔냉면 제품에 들어가는 나트륨은 칡냉면이나 동치미 물냉면 제품에 들어가는 나트륨의 절반 수준이었습니다.
국물이든 건더기든 남김없이 먹는다고 가정할 때 비빔냉면이 나트륨 걱정을 훨씬 줄여줄 수 있는 겁니다.
한편, 한 대형마트 집계 결과 상반기 차갑게 먹는 면 시장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던 냉면이 올해는 처음으로 2위로 밀려났습니다.
대신 비빔면이 전체 매출의 52%를 차지하며 26%를 차지한 냉면을 제쳤는데요.
비빔면은 물냉면이나 라면보다 나트륨양이 적은 데다, 개인별 취향에 맞게 조리법에 다양한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점이 인기 비결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밖에 메밀국수와 쫄면이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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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7일)부터 해외 직접구매 장벽이 낮아진다고요?
<기자>
네, 바로 오늘 날짜부터 한국에 도착하는 물건들은 더 편하게 국경을 넘어올 수 있게 됩니다.
관세청이 해외 직구 활성화 방안으로 전자상거래 특별통관에 대란 절차를 개정 시행하기 때문입니다.
해외에서 직접 구매를 할 때 '목록 통관'이 되는 물품이 있고 안 되는 물품이 있습니다.
기존에는 신발이나 의류, CD와 서적류 등 6개 품목만 해당이 됐었고, 가방이나 목도리, 액세서리류는 해당이 안 됐었는데요.
오늘부터는 거의 모든 소비재로 확대 적용됩니다.
그러니까 미국 출발일 경우 미국 내 세금과 배송료까지 포함해서 물건 가격이 200달러 이하인 소액의 물품이라면 대부분이 별도의 수입 신고 절차 없이, 즉 관세 부가세 없이 통관 목록 제출만으로 반입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해외 직구 소비자의 편의를 높여 수입품의 가격을 낮추려는 취지인데요.
하지만 식품 의약품은 여전히 예외로 정해졌습니다.
향수를 비롯한 화장품과 영양제, 농산물, 의료용품 등은 목록통관 불가능이란 점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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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리고 이달 초에 역대 최대 규모의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한국을 찾았는데, 이들이 쓰고 간 돈이 정말 어마어마했다고요?
<기자>
네, 중국인과 타이완인 1만 8천 명이 2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지난 주말 돌아갔습니다.
단일 관광단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데요, 국내 관광업계에 모처럼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한 다국적 유통업체에서 우수사원으로 뽑혀 우리나라로 포상 휴가를 나온 사람들입니다.
제주도와 부산, 여수 등을 돌아보며 들르는 곳마다 유통업체와 지역 상인들을 웃게 했습니다.
일단, 1차 관광객들이 가진 저녁 만찬에 쏟아 부은 돈만 해도 40억 원에 이르고요, 전통문화 체험의 의미로 다 같이 사 입은 한복 비용도 6억 원에 달했습니다.
게다가 여행 경비를 회사에서 전액 지원하다 보니, 쇼핑에 쓴 지출도 일반 관광객보다 컸는데요, 지난 2011년 9월 제주를 찾은 중국의 한 포상 관광단 1만 1천 200명이 400억 원가량의 직접 생산 효과를 낳았던 것처럼 이번에도 수백억 원대에 달하는 관광 수익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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