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정세는 계속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수니파와 시아파간 종파 전쟁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우리 정부도 긴급 대책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카이로에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전열을 정비한 이라크 정부군의 공습과 시아파 자원병들이 반격에 나서면서 사마라와 인근 지역에선 치열한 교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장세력이 장악한 마을에선 잔혹하게 살해된 이라크 군경의 시신이 속속 발견되고 있습니다.
바그다드 중심부에서도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해 3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시아파 맹주인 이란은 같은 종파인 이라크 정부를 돕기 위해 민병대 2천 명을 파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하니/이란 대통령 : 테러와 싸우고 있는 이라크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또 레바논 등에서 시아파 자원병들의 입대가 잇따르면서 이라크 사태는 중동 전역의 종파 전쟁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군사개입 수위를 고민하고 있는 미국은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을 탑재한 항공모함 전단을 걸프만으로 이동시켰습니다.
이라크 현지에 진출한 일부 한국 기업들은 이미 주재 인력을 두바이 등으로 철수시켰고 정부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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