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전현충원에 태극기와 인공기를 활용한 대학생 재능기부 작품이 전시됐다가 보름 만에 치워졌습니다.
오늘(15일) 대전현충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현충지 옆 녹지대에서는 '아름다운 나라 사랑 작품전' 야외전시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희생과 공헌', '추모와 감사', '호국과 안보', '국민통합과 평화통일'이라는 주제의 작품 40여점이 전시된 이번 행사는 지역 4개 대학 재학생의 재능기부 형태로 열렸다고 대전현충원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중 태극기와 인공기 문양을 활용해 만든 '평화의 문'이라는 작품을 놓고 일부 방문객이 현충원 측에 전시의도 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작품은 위와 아래를 분리해 여닫을 수 있게 만든 문 형태로, 위쪽과 아래쪽을 인공기와 태극기 문양으로 각각 표현했습니다.
문 중앙에는 한반도를 형상화한 꽃 장식을 달아놨습니다.
작품 의도에 대해 대전현충원 측은 남북 화합과 평화통일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인공기 문양만 부각되는 것에 부담을 느낀 대전현충원은 작품을 만든 학생의 동의를 얻어 어제(14일) 철거했습니다.
앞서 나치 문양 의자도 같은 장소에 전시됐다가 비슷한 이유로 곧바로 치워졌습니다.
대전현충원의 한 관계자는 "현충원을 찾는 이들에게 애초 작품의 취지가 잘못 전달될 수 있는 소지를 없애고자 작가와 상의한 끝에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대전현충원 '태극기+인공기 작품' 전시했다 치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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