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류인플루엔자 청정지역으로 여겨지던 강원도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이틀째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횡성군의 한 거위 농가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발견돼 어제 해당 농가의 거위 969마리와 발생 농가 반경 500m 안에 있는 양계농가의 닭 20마리를 살처분했다고 밝혔습니다.
강원지역은 지난 2월 원주시 호저면 섬강 일대에서 채취한 철새 분변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적은 있지만, 농가에서 직접 AI가 발생해 살처분이 이뤄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방역당국은 또 발생농가로부터 반경 3km까지를 위험지역으로, 반경 10km까지를 경계지역으로 설정해 가금류 이동제한 조치를 내리고, 횡성지역 20여 곳에 방역초소를 긴급 설치했습니다.
또 최문순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방역 대책본부가 꾸려져 24시간 운영되는 동시에 외부인 출입 통제와 방역대 내 소독도 대폭 강화하고 있습니다.
현재 경계지역 내에는 205개 농가가 가금류 98만여 마리를 사육 중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지난달 23일 전남 담양 오리농장 발병 이후 20일 만에 AI가 다시 나타나 AI 종식 선언은 일러야 7월 말에 가능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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