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이번 주(6.16∼20)에 변동성이 강한 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투자심리를 좌우할 두가지 핵심 변수는 이라크 사태의 추이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의 결과다.
이라크에서 급진 무장반군의 준동으로 내전 위기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 정부는 지상군 파병을 제외한 공습 등의 다양한 군사적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미군은 급진 이슬람 무장단체인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가 점거한 이라크 지역에서 유인기나 무인기를 이용한 공습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북부지역을 포함해 이라크의 30% 이상을 점령한 ISIL은 현재 수도 바그다드로 진격 중이다.
이에 이라크 정부가 이란군을 끌어들이면서 내전은 국제적 차원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두가지 분석이 동시에 나온다.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그랬듯이 지정학적 위기에 따른 충격파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는가 하면 지난주의 유가 동향 등을 감안할 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를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7∼18일 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전문가들은 최근 미국의 경기와 고용이 개선 추세를 보임에 따라 연준이 채권 매입 규모를 100억 달러 더 감축하는 테이퍼링(tapering)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
또 1분기의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 1%로 뒷걸음질했다는 점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낮출 것으로 관측된다.
기존 성장률 전망치는 2.8%∼3.0%다.
특히 이번에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어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대략적인 포워드 가이던스(선제안내)를 내놓을 것으로 점쳐진다.
내년 하반기로 예상되는 금리 인상 시점이 상반기로 앞당겨질 가능성을 시사하는 단서가 제시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들 두가지 변수 외에도 지난달 미국의 산업생산과 소비자물가지수, 주택착공 및 건축허가 건수, 1분기 경상수지 등 다양한 지표가 순차적으로 발표된다.
대형 물류 기업인 페덱스는 최근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국제 무역에서 발생하는 각종 화물을 운송하는 페덱스의 실적은 세계 경기를 판단하는 지표로도 활용된다는 점에서 특별히 주목된다.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0.88%, S&P500 지수는 0.68%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5% 내렸다.
세계은행이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낮춘데다 이라크발 악재로 국제유가가 9개월만에 최고치로 치솟는 등 위기감이 커지면서 3주 연속 지속된 상승세를 더이상 이어가지 못했다.
(뉴욕=연합뉴스)
'뉴욕증시 주간전망' 이라크 사태·FOMC 정례회의 주목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