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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니 이란 대통령 "이라크 사태에 미국과 협력할 수도"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라크의 내전위기 사태를 막기 위해서라면 적대 관계인 미국과도 협력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이라크에서 벌어지는 수니파 반군의 테러에 대항해 미국과 손잡을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미국이 행동에 나선다면 미국과의 협력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란과 미국은 전통적으로 적대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이에 따라 지난 30여년 간 외교 관계도 단절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최근 이라크에서 급진 수니파 반군이 북부지역을 장악하고 수도 바그다드까지 진격하는 등 내전 위기 사태가 벌어지자 미국과 이란 모두 이라크 정부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고 나선 상황입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이라크에 지상군 파병을 제외한 모든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또 "만약 이라크 정부가 요청한다면 우리는 도울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직접적인 군사 개입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엔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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