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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처리장에서 근로자 사상…유독가스 질식

<앵커>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안전사고가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14일)은 전남 목포의 하수처리장에서 근로자 한 명이 또 목숨을 잃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1시 반쯤 전남 목포시에 있는 북항 하수처리장에서 펌프교체 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급하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북항 하수처리장 직원 : 직접 전화가 왔더라고요. 119 하고 끊어진 거예요. 그래서 저도 바로 전화했어요.]

정오부터 4m 깊이의 지하에서 작업을 하던 근로자 두 명이 갑자기 이상을 느끼고 구조 요청을 한 뒤 쓰러진 겁니다.

이들 중 47살 윤 모 씨는 숨지고, 50살 김 모 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병원 직원 : 응급처치하고 (큰 병원으로) 전원 가셨습니다.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이들이 유독가스에 질식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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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2시 반쯤, 경기도 안산 세월호 분향소 천막에서 불이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 사람이 계속 있는 장소가 아니고, 전기적인 (화재) 요인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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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각, 전라남도 여수 거문도 해상에서 2천 톤급 캄보디아 국적 화물선이 5백 톤급 화학물 운반선과 충돌하면서 침몰했습니다.

침몰한 화물선의 선원 14명은 모두 구조됐습니다.

해경은 충돌 당시 화물선에서 기름이 일부 유출돼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KBC 박도민,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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