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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을 감동으로 적신 작은 음악회…기립박수

<앵커>

치열한 외교의 각축장인 유엔 회의장에서 작은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우리나라 장애인 음악가들이 선사한 아름다운 선율에 기립 박수가 이어졌습니다.

뉴욕에서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버지의 바이올린과 어린 아들의 가야금이 만나 기적 같은 선율을 만들어냅니다.

놀랍게도 두 사람은 눈이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입니다.

뇌성마비를 이겨낸 피아니스트 김경민 씨의 연주를 듣던 외국 대사 부부는 벅찬 감동에 손을 꼭 잡았습니다.

[김경민/피아니스트 : 여러분도 꿈이 있다면 포기하지 마시고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수줍게 무대에 오른 초등학생 유지민, 유예은 양도 천사의 화음을 선물했습니다.

12명의 음악가들이 참여한 이번 무대는 장애인 권익을 위한 유엔 회의를 기념해 마련됐습니다.

특히 한국은 내년부터 유엔 장애인 권리협약 당사국 회의 의장국을 맡게 돼 이번 음악회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오 준/유엔 한국대표부 대사 : 우리나라의 장애인 권리 보호를 위한 의지, 또 국제적인 기여, 이런 것들을 아주 잘 보여준 자리가 된 것 같습니다.]

뜨거운 앵콜 요청으로 이어진 마지막 곡이 끝나자 기립 박수가 끝없이 이어졌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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