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정부가 유튜브에 자국민 여성이 수도 카이로에서 집단 성추행을 당하는 동영상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AP통신이보도했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지난 9일 엘시시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는 기념행사가 열린 카이로 도심 타흐리르광장에서 성추행 피해를 본 여성의 요구로 이뤄진 것이라고 정부 측은 전했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 11일 자신을 위로하러 병원을 방문한 엘시시 대통령에게 "내 딸이 이 영상을 보고 매일 좌절한다"며 해당 동영상 삭제를 요청했습니다.
유튜브 측은 이집트 정부 요청에 아직 어떠한 공식 논평을 내 놓지 않았습니다.
이 여성은 엘시시 대통령 취임 당일 '민주화의 성지'로 불리는 타흐리르 광장에 10대 딸과 함께 찾았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남성 여러 명이 모녀를 에워싸고서 피해 여성의 옷을 벗기고 거리에서 파는 차 음료용 온수를 끼얹었습니다.
이 때문에 이 여성은 전신 25%에 화상을 입고 지금까지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집트 경찰은 용의자 7명을 붙잡았으며 이 가운데 3명은 강제 성추행과 성폭행 미수 등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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