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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가 김정은 암살? 美영화 예고편 들썩

<앵커>

미 CIA가 북한 김정은 암살을 시도한다는 줄거리의 미국 영화 예고편이 공개됐습니다. 코미디 영화이기는 하지만 소재 자체가 워낙 민감해서 다양한 반응이 나올 것 같습니다.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는 미국 한 방송사의 토크쇼 진행자와 연출자가 김정은과의 인터뷰를 성사시키면서 시작됩니다.

들뜬 마음으로 평양행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CIA는 김정은 암살 지령을 내립니다.

[당신들은 지구 상에서 가장 위험한 나라에 들어가게 됩니다.]

미국 컬럼비아 영화사가 제작비 3천만 달러, 우리 돈 약 300억 원을 들여 만든 코미디 영화 '인터뷰'의 예고편이 공개됐습니다.

1분 30초 분량의 예고편에는 시가를 피우며 거들먹거리는 독재자로 표현된 김정은을 연기하는 배우도 등장합니다.

미국의 인기 코미디언 제임스 프랭코와 세스 로건이 암살작전을 수행하는 두 주인공 역할을 맡았습니다.

할리우드 영화에서 북한 지도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지난 2004년 김정일 위원장을 고집불통의 악당으로 묘사한 애니메이션 영화가 개봉됐는데, 당시 북한은 체코 당국에 상영금지를 요청하는 등 불쾌감을 내비쳤습니다.

[허남웅/영화평론가 : 북한이 이제는 미국 사회에서 많이 회자 되니까 흥행 포인트를 잡는 데도 유리한 점이 있고요, 북한을 부정적인 이미지로 만들기 위해서도 영화가 한몫하는 것 같습니다.]

오는 10월 개봉할 영화 '인터뷰'에 대해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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