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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째 우박·돌풍…내일부터 다시 여름

<앵커>

오늘(13일)도 전국 곳곳에 우박이 내리고 돌풍이 불었습니다. 나흘째입니다. 주말인 내일부터는 다시 맑은 날씨가 찾아오고 덥겠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콩알만 한 우박이 쉴새 없이 쏟아집니다.

우박 폭탄을 맞은 어린 배는 힘없이 떨어졌고, 옥수수밭과 고추밭은 쑥대밭이 됐습니다.

강한 돌풍까지 불어 비닐하우스는 힘없이 주저앉았고 가로수는 뿌리째 뽑혔습니다.

[정창희/충북 청원 : 미처 이런 대비를 해 놓은 상태가 아니라 난감할 뿐입니다.]

나흘째 쏟아진 우박과 돌풍에 피해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충북 음성에만 피해지역이 223헥타르에 이르렀고, 전국적으로는 지금까지 1천38헥타르의 농작물이 피해를 봤습니다.

우박과 함께 하루에 최고 5천 번에 가까운 낙뢰도 떨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곳곳에서 신호등이 고장 났고 대전에서는 2건의 화재도 발생했습니다.

오늘 밤에는 나흘째 이어진 천둥, 번개와 돌풍, 우박이 점차 물러가고 내일부터는 예년의 여름 날씨를 되찾을 전망입니다.

[이현수/기상청 위험기상대응팀장 : 그동안 우리나라 상공에 위치하고 있던 영하 15도 이하의 찬 공기가 동해 먼바다로 이동하고 있어 점차 대기가 안정화됨에 따라 이번 주말에는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기상청은 기온은 평년보다 조금 높을 것으로 보여 당분간은 다시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이천기 CJB,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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