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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청문회서 해명"…야 "국민검증 통과 못해"

<앵커>

새누리당 지도부는 일단 문 후보자를 인사청문회까지 지키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지만 내부 반발은 여전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의 검증을 통과하지 못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성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주요 당직자들은 오늘(13일) 오전 논란이 된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1시간 10분짜리 강연 동영상을 시청했습니다.

결론은 "납득할 만한 내용으로 인사청문회에서 충분히 해명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만, 문 후보자에게는 역사관과 국가관을 진솔하게 소명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이완구/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후보자) 본인의 소명 기회(를 줘서) 말씀을 신중하게 듣고 판단하는 것이 어떻겠나 (생각합니다.)]

하지만, 문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일부 당직자는 강연 동영상을 시청하는 자리에 불참해 여당 내 복잡한 기류를 내비쳤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청와대의 인사 검증은 통과했더라도 국민 검증은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며 지명 철회를 계속 촉구했습니다.

[안철수/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는 대한민국 국민이 가진 상식과 매우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입니다. 어떻게 이런 분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할 수 있다는 말입니까.]

여성 의원 24명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더 거론하지 말자는 취지의 글을 쓴 문 후보자는 청문회에 설 자격조차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청문회를 거부해야 한다는 강경론도 있지만, 야당 지도부는 인사청문회에 참여해 철저히 검증한다는 방침입니다.

문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서는 오는 16일 국회에 제출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홍종수,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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