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을 둘러싼 중국과 일본 간 갈등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 구역에서 양국 군용기가 잇따라 초근접 비행을 하면서 외교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베이징에서 우상욱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중국 국방부가 공개한 화면입니다.
중국 군용기에 바짝 붙어 비행하는 일본 자위대 소속 F-15 전투기의 모습이 선명합니다.
[중국 군용기 조종사 : 편명은 866이다. 기체 위에 무기가 탑재돼있다. 보조연료탱크도 있는 듯 하다.]
중국 정부는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내에서 두 대의 일본 전투기가 중국 군용기에 근접 비행하며 위협적인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일본 외무성 사이키 아카타가 사무차관이 청융화 주일 중국 대사를 외무성으로 불러 중국 전투기가 자위대기에 근접 비행했다며 항의한 것을 중국 정부가 정면으로 반박한 것입니다.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일본 측은 사실을 부인할 뿐 아니라 유언비어를 퍼뜨리면서 공공연히 과장해 말하고 있습니다.]
반면 일본 방위성 간부는 참의원 외교방위위원회에서 그제(11일) 오전 11시와 정오 두 번에 걸쳐 중국 전투기가 일본 자위대기에 근접 비행했으며, 이 전투기는 지난달 24일 비슷한 일을 벌인 바로 그 기체라고 주장했습니다.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에서 중국과 일본이 잇따라 물리적 충돌 직전 상황까지 연출하면서 두 나라의 우발적 충돌 가능성이 또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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