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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취재파일] '해결사' 네이마르…월드컵 열기 살릴까?

[월드컵 채널 SBS]

지구촌 축구 축제 브라질 월드컵이 오늘 새벽 개최국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개막전으로 시작됐습니다.

개막전은 홈 관중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는 FIFA랭킹 3위의 브라질이 18위 크로아티아에 당연히 우세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그런데 전반 11분 브라질이 수비수 마르셀루의 자책골로 첫골을 뺏기면서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그래도 브라질이 질 것 같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왜냐면 워낙 잘하는 선수가 많은데다 든든한 해결사 네이마르가 있기때문이죠. 네이마르는 올해 22살로 이번이 첫 월드컵 출전이지만 이미 A매치에서 31골을 뽑아낸 특급 골잡입니다.

지난해 스페인 명문 FC 바르셀로나에 엄청남 몸값을 받고 입단할때만해도 일부 외신들이 실력이 너무 과장됐다고 흠을 잡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네이마르는 지난해 월드컵 전초전으로 치러진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4골을 터트리며 득점왕에 올랐고 결승전에서도 스페인을 따돌리고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끌어 이런 비판들을 한꺼번에 날려 버렸습니다.

네이마르의 장기는 한박자 빠른 슈팅입니다. 골키퍼들이 상당히 막기 어렵다고 하는데요.
외신_네이마르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않았습니다.

네이마르는 1대0으로 뒤진 전반 29분 단독 돌파에 이은 중거리슛으로 동점골을 뽑아 상파울루 경기장을 가득 메운 브라질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이어 후반 26분에는 오스카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강하게 차넣어 역전골까지 만들어냈습니다. 덕분에 브라질은 한숨을 돌렸고 막판 터진 오스카의 골까지 터져 3대1의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기자가 보기에 네이마르의 2골 활약속에 얻은 브라질의 첫 승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짜릿한 첫승으로 통산 6번째 우승 도전의 불을 지폈고 무엇보다 더딘 공사와 잦은 반대 시위로 맥이 빠진 브라질의 월드컵 열기를 뜨겁게 지필 수 있는 기폭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죠.

사실 브라질 월드컵은 준비면에서는 역대 최악으로 불릴만 합니다.

12개 경기장중 3곳이 미완공인 채로 경기를 치르고, 잦은 파업과 반대시위로  국제축구연맹 FIFA 관계자들을 골치 아프게 만들었습니다.

그래도 블래터 FIFA 회장은 "브라질은 축구를 가장 사랑하는 나라다, 실제로 월드컵이 시작되면 열기는 가장 뜨거울 것"이라고 기대를 했는데 다행히 이 방향으로 가는 듯 합니다.

만약 오늘 브라질이 개막전을 지고, 16강도 못 올라 간다면 각종 시위가 브라질 전역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최악의 경우에는 폭동까지 일어날 수 도 있고요.

원래 월드컵에서 개최국의 성적은 흥행과 직결됩니다. 우리나라가 2002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쓸때 국민 열기가 얼마나 뜨거웠습니다. 때문에 2002 월드컵은 팬들의 열기면에서 가장 인상에 남는 대회로 기억되고 있는데요.

브라질도 마찬가집니다.

외부적으로 문제가 많은 만큼 대표팀의 성적은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그런점 에서 브라질의 해결사이자 골잡이인 네이마르의 발끝에 브라질 월드컵의 운명이 달려있다고 하면 너무 과장일까요.

아무튼 네이마르가 개막전 화끈한 활약으로 브라질 월드컵의 열기를 달아오르게 할 구세주로 떠오른 것은 분명합니다.

[영상] '네이마르 두 골'…브라질, 개막전서 화끈한 역전승
[영상] 승리에 쐐기를 박는 오스카
[영상] 동점골 기회를 놓치는 네이마르와 오스카
[영상] 브라질 마르셀로, 통한의 자책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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