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개막전 징크스' 개최국 이긴다…이번엔?

<앵커>

2002년 한일 월드컵 개막전, 기억나시나요. 많은 사람들이 바로 전 대회 우승팀 프랑스가 잘 할 거라고 예상했지만 결과는 월드컵 첫 출전국 세네갈의 1대 0 승리였습니다. 프랑스가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지만, 한편에서는 월드컵 개막전 징크스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왔습니다.

징크스로 풀어본 월드컵 개막전, 이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축구황제 펠레를 앞세워 1970년 월드컵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한 세계 최강 브라질.

하지만, 4년 뒤 월드컵 개막전에서는 예상을 깨고 유고슬라비아와 0대 0으로 비겼습니다.

전 대회 챔피언이 월드컵 개막전을 치른 첫 경기인데, 브라질이 무승부에 그치면서 우승팀이 고전한다는 징크스가 이때부터 시작됐습니다.

월드컵에서 두 번 우승컵을 들어 올린 아르헨티나는 다음 월드컵 개막전에서 모두 져 징크스의 대명사가 됐고, 프랑스도 세네갈에 쓴맛을 봤습니다.

8번의 월드컵 개막전에서 전 대회 우승팀이 이긴 적은 딱 두 번뿐입니다.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는 전 대회 우승국의 자동 출전권이 폐지되면서 초기 월드컵 때처럼 개최국이 개막전에 나섭니다.

84년의 월드컵 역사에서 개최국은 유독 개막전에서 강했습니다.

지금까지 개최국의 개막전 기록은 5승 3무로 한 번도 패배한 적이 없습니다.

이 징크스대로라면, 크로아티아와 개막전을 벌이는 홈팀 브라질이 유리한 셈입니다.

브라질이 내일(13일) 크로아티아를 꺾으면 역대 개막전에서 통산 3승을 거두면서 독일을 제치고 개막전 최다 승리 신기록도 세우게 됩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