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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여당서도 사퇴 촉구…"청문회에서 밝힐 것"

<앵커>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강연과 칼럼을 둘러싼 파문이 번지고 있습니다. 일제 식민지배가 하나님의 뜻이었다는 교회 강연 내용을 놓고 야당은 물론이고 여당 의원들까지 자진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문 후보자는 보도자료를 내고 유감을 표시했지만, 사과는 하지 않았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누리당 초선 의원 6명이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공개적으로 촉구했습니다.

[김상민/새누리당 의원 :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역사관, 민족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문 후보자의 일제 식민지배 발언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여권 내부의 기류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일단 여당 지도부는 문 후보자를 엄호하고 나섰지만, 지도부 안에서도 다른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윤상현/새누리당 사무총장 : 말 몇 마디 가지고 삶을 재단하고 생각을 규정하려 한다면 민주주의 부정하는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정문헌/새누리당 의원 : 대한민국 사람의 말이 맞는지 의문이 갈 정도입니다. 본인의 역사인식 및 사관에 대한 솔직한 해명 있어야 된다.]

야당은 건국 이래 최대 인사 참사라며 지명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박광온/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 우리 민족성을 비하하고 자주성을 왜곡하는 것은 국민을 모독하는 것이고 국격을 조롱하는 것입니다.]

문 후보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유감을 표시하면서도 사과는 하지 않았습니다.

[문창극/국무총리 후보자 : 어제 다 해명했어요. 수고하세요.]

문 후보자 측은 오늘(12일) 저녁 기자회견을 자청해 "일부 언론의 일제 식민지배 발언은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해당 언론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시 문 후보자의 강연 전문과 동영상 등을 국무총리실 인터넷 사이트에 게재해 국민들이 직접 판단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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