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시진핑 구두친서 많지만 김정은에 보낸 것만 '베일'

시진핑 구두친서 많지만 김정은에 보낸 것만 '베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집권한 이후 한국과 북한, 미국, 인도 등 4개국 정상에게 구두친서를 보냈지만 유독 북한에 보낸 친서 내용은 대외적으로 공개되지 않고 있다고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가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최근 시 주석이 특사로 파견한 왕이(王毅) 외교부장을 통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신임 총리에게 구두 친서를 보낸 것을 계기로 이런 기사를 게재했다.

시 주석은 모디 총리에게 보낸 구두 친서에서 "중국과 인도의 공동이익은 갈등 부분보다 넓고 크며 양국은 오랜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경쟁대상이 아니다"라면서 "밀접한 발전 동반자 관계를 수립해 함께 손을 잡고 평화 협력 포용의 발전을 이뤄나가자"고 제안했다.

시 주석이 새로 취임한 외국 지도자에게 구두 친서를 보낸 것은 당선인 신분이던 박근혜 대통령에게 지난해 1월 보낸 데 이어 인도에 보낸 것이 두번째다.

시 주석은 당시 장즈쥔(張志軍) 외교부 부부장을 특사로 파견, 박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면서 "중국이 과거를 계승하고 미래를 개척하면서 중한(한중)관계가 새롭게 발전하도록 (한국과) 공동으로 노력할 것"이란 내용의 친서를 전달했다.

시 주석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열린 지 한 달여만인 그해 7월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에게도 구두 친서를 보냈다.

그는 구두 친서에서 "양국의 실질적인 이익이 걸린 민감한 문제를 적절히 처리하고 상호 존중하고 협력 공영하는 기초에서 양국관계의 전향적 발전을 전면적으로 추진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시 주석은 지난해 7월 25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도 구두 친서를 보냈다.

6·25 전쟁 정전 60주년 기념행사차 방북한 리위안차오(李源潮) 국가부주석을 통해서였다.

리 부주석은 김 위원장과 회동에서 시 주석의 구두 친서를 전달했지만, 관영 매체 보도에서 아직도 친서의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고 북경청년보는 전했다.

(베이징=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