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보전연맹이 일본인이 즐겨 먹는 일본 장어를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했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세계자연보전연맹이 일본 장어를 3등급의 멸종위기종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가까운 장래에 야생에서 멸종할 위험성이 높은 종'으로 판정했습니다.
연맹의 멸종위기종 지정은 생물의 생식상황에 대한 과학적인 평가 결과로 포획이나 국제거래 규제로 직결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워싱턴조약의 야생 동식물 국제거래 규제 판단재료가 되기 때문에 세계 최대의 장어 소비국인 일본으로서는 어획 규제 등의 보호 대책을 강구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맹은 일본 장어 감소 이유로 남획, 생식지 파괴, 하천 구조물 건설 등을 꼽았습니다.
일본 장어는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에 분포하는 장어로, 괌 주변 태평양에서 부화한 치어가 해류를 따라 일본 연안으로 회유해 하천과 호수 늪지에서 성장한 뒤 5∼10년 뒤 괌 주변 근해로 되돌아가 산란합니다.
일본 장어는 하천환경 악화와 남획으로 각국에서 개체 수가 감소해 양식용 치어와 가공품 장어가 중국, 홍콩, 한국 등에서 일본으로 대량 수입되고 있으나 장어 값은 고공 행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일본 관련업계에서는 이대로라면 일본의 장어 식 문화가 사라질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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