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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대통령 "영국 포클랜드 점유는 군사 식민주의"

아르헨 대통령 "영국 포클랜드 점유는 군사 식민주의"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영국의 남대서양 포클랜드(아르헨티나명 말비나스) 점유를 거듭 비난했다.

1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언론에 따르면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전날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말비나스 박물관' 개막식에 참석, "영국이 말비나스를 점유한 것은 군사적 식민주의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이어 "식민주의의 낡은 유산을 종식하기 위해 아르헨티나는 말비나스를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영유권 회복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개막식에는 남미국가연합의 알리 로드리게스 사무총장과 호르헤 부르고스 칠레 국방장관도 참석했다.

아르헨티나는 포클랜드 영유권을 놓고 영국과 200년 가까이 갈등을 계속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1816년 스페인에서 독립하면서 포클랜드 영유권을 넘겨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맞서 영국은 1833년 이후 실효적 지배권을 내세우고 있다.

두 나라는 1982년 4월2일부터 6월14일까지 74일간 포클랜드 전쟁을 벌였고, 영국이 승리해 섬을 점령했다.

이 전쟁으로 영국 군인 255명, 아르헨티나 군인 649명이 전사하고 현지 주민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포클랜드 영유권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조건없는 대화를 제의했으나 영국은 "포클랜드의 미래는 주민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며 거부하고 있다.

포클랜드 자치정부는 지난해 3월 영국령으로 계속 남을 것인지를 묻는 주민투표를 시행했다.

1천672명을 대상으로 한 주민투표 결과 영국령 잔류 찬성률은 98.8%에 달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주민투표의 법적 효력을 부인하면서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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