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몽드는 "서울에선 공공의 적, 파리에선 박물관의 친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기부를 통해 프랑스 미술계에서 명성을 얻었다고 분석 보도했습니다.
르몽드는 세월호 재판 결과에 따라 유병언으로부터 거액의 후원금을 받은 프랑스 유력 박물관에도 책임론이 제기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유병언은 유럽 재정위기로 정부로부터 지원이 줄어든 박물관을 돈으로 공략했다고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그 예로 유 씨가 지난 2012년 루브르 박물관에 110만 유로를 기부했고, 같은 해 그의 작품은 루브르 박물관 소유인 박물관 앞 튈르리 공원에 전시됐다고 전했습니다.
유병언은 베르사유궁에도 작년에 500만 유로를 전달했고, 같은 해 베르사유궁 오랑주리 미술관 역시 유병언의 사진 작품을 전시했습니다.
베르사유궁은 이 밖에도 '물의 극장' 보수공사 후원 등의 명목으로 유씨 가족으로부터 수백만 유로의 후원금을 받았다고 르몽드는 전했습니다.
재정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콩피에뉴 숲 페스티벌도 유병언의 후원을 받았고, 콩피에뉴는 다음 달 유 씨의 사진 전시회를 기획해 놓은 상태입니다.
신문은 유병언 사태 이후 프랑스 박물관이 후원금을 너무 쉽게 받았다는 자성이 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만일 유병언 일가의 후원금이 회사 공금을 횡령한 것으로 밝혀진다면 박물관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뿐 아니라 책임에 대해서도 문제가 불거질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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