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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원서 대규모 체포작전…검찰 속내는

금수원서 대규모 체포작전…검찰 속내는
검찰과 경찰이 안성 금수원에서 대규모 체포작전을 벌여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도운 신도들을 체포했다.

당장 유 전 회장의 소재가 드러나진 않겠지만 '손발'을 끊어 유 전 회장을 고립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 검사)은 11일 검경 체포작전을 통해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상삼리 기독교복음침례회 본산 금수원에서 검거한 신도들을 작전 종료와 동시에 검찰청으로 일괄 압송해 수사한다.

오후 6시 현재 체포된 피의자는 6명으로 모두 안성경찰서에 유치돼 있다.

이 중 임모(62)씨 등 4명은 범인은닉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수배자이고, 최모(44)씨는 같은 혐의로 수사 대상자 명단에 올라있다 현장에서 긴급체포된 피의자다.

나머지 이모(57)씨는 다른 신도의 체포과정을 방해했다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된 현행범으로 분류된다.

임씨 등 5명은 도피차량 등 도주로를 확보해주는 수법으로 유 전 회장의 도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씨를 제외한 범인은닉 혐의 피의자 5명에 대해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핵심 피의자로 보고 체포작전에 나선 신엄마(64·여)와 김엄마(59·여), 유 전 회장의 부인 권모(71)씨 등은 검거되지 않았다.

일부에 그쳤지만 유 전 회장 도주 조력자들의 신병이 확보됨에 따라 검찰 수사도 급물살을 탈지 기대가 모아진다.

하지만 검찰이 대규모 작전을 통해 신도들을 체포한 것은 유 전 회장의 도주경로 수사 이외에도 조력자들의 연결고리를 끊어 유 전 회장의 운신의 폭을 제한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신도들에게 유 전 회장을 도왔다가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심리적 압박을 주면서 검거작전을 유리하게 끌고 가려는 포석이란 분석도 있다.

체포작전에 투입된 경찰 관계자는 "조력자 몇 명을 체포했다고 해서 당장 유병언 등의 소재가 파악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다른 신도들을 압박하는 효과는 어느 정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성=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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