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공무원 채용시험이 11일 동해·목포·부산·제주·인천 등 전국 5곳에서 동시에 실시됐다.
이날 시험은 지난 3월 필기시험, 지난 10일 적성검사에 이어 체력평가로 치러졌다.
응시생 379명은 100m 달리기, 팔굽혀펴기, 윗몸 일으키기, 1천200m 달리기, 악력 측정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젖 먹던 힘까지 쏟아냈다.
응시생들은 해경이 해체될 운명에 처했지만 꿈을 포기할 수 없다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체력평가 결시율은 6%에 불과했다.
함정운용 분야 응시생 김모(30)씨는 "2년 넘게 해경 시험을 준비해 왔는데 세월호 참사 여파로 해경이 해체된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며 "하지만 해양경찰이 되고 싶다는 꿈을 포기할 수 없어 끝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중국어 특채 분야에 응시한 조모(30)씨도 "세월호 참사로 해경 채용계획이 취소되진 않을까 불안했다"며 "하지만 해경이 해체되더라도 중국어선 단속 등 해경의 기능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시험에 계속 응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청은 올 상반기에 함정운용·해기사·잠수 등의 분야에서 총 336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간부후보생, 화공·선박기관 등 일반직 분야 채용 일정은 이미 마무리됐고 나머지 분야의 채용이 진행되고 있다.
해경청은 조직 해체 방침이 발표된 지난달 19일 채용 일정을 무기한 연기하기도 했지만 해양구조·수색·경비 업무는 지속적으로 수행해야 할 국가 사무인 점을 고려, 채용 일정을 재개했다.
해경청은 오는 7월 3∼8일 서류전형, 7월 15일 면접시험을 거쳐 7월 22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인천=연합뉴스)
해경 채용시험 시행…"불안하지만 꿈 포기 못해"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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