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일대에 어제에 이어 오늘(11일)도 우박이 갑자기 떨어져 시민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금천구와 은평구, 서대문구 등 서울 시내 곳곳에서 우박이 떨어졌다는 제보가 접수됐습니다.
오늘 오후 3시 30분 서대문구 미근동 인근에서는 지름 0.5㎝ 이하의 작은 우박이 떨어지고 나서 소나기가 쏟아졌습니다.
회사원 김종현(41)씨는 "갑자기 투두둑 소리가 나면서 우박이 쏟아져 깜짝 놀랐다"며 "바깥에서 일을 보고 우박이 오기 30분 전에 들어왔는데 조금만 늦었으면 우박을 맞을 뻔했다"고 말했습니다.
김포공항 인근에서도 오후 4시 10분 0.5㎝ 이하의 우박이 내렸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 4시와 5시에는 각각 금천구와 은평구에서 0.5∼0.7㎝의 우박이 쏟아졌습니다.
우박이 생기는 것은 환절기에 대기 상층의 찬 공기와 지표면의 따뜻한 공기가 만나 대기가 불안해졌기 때문입니다.
물기를 머금은 따뜻한 공기는 상승하면서 온도가 낮아져 얼었다가 하강하면서 녹아 비가 되는데, 상승 기류가 강하다 보니 수증기가 계속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면서 큰 얼음 알갱이가 돼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우박으로 떨어집니다.
기상청은 "주말까지 대기가 계속 불안정해 곳곳에 우박이 내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주말까지 우박 조심' 수도권에 잇달아 우박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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