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의 퇴역 장성 칼리파 하프타르가 이끄는 리비아의 비이슬람계 반군인 '국민군'이 동부 도시 벵가지를 또 공습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가 보도했습니다.
국민군은 현지시간으로 어제(10일) 벵가지 서부 지역에 있는 이슬람 무장단체 기지 3곳을 폭격하고 벵가지 외곽의 거주지도 공습했습니다.
이 공습에 따른 사상자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최소 30분 이상 지속한 이번 폭격은 국민군과 이슬람 무장세력 양측이 부족장 등의 중재로 휴전에 합의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온 지 얼마 안 돼 벌어졌습니다.
그러나 하프타르 대변인은 휴전이 성사되지 않았다며 이러한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앞서 리비아의 이슬람 무장단체인 '안사르 알샤리아' 측은 하프타르 지지자들에게 "72시간 내로 벵가지의 베니나 지역에서 철수하라"고 경고했다고 알자지라는 전했습니다.
'리비아에서 이슬람 무장단체 축출'을 목표로 삼은 하프타르의 국민군은 지난달 18일 벵가지의 이슬람 무장단체 기지를 공격하고 이슬람계가 장악한 제헌의회의 해산을 요구했습니다.
국민군은 이후 트리폴리와 벵가지 등에서 이슬람계 무장단체와 유혈충돌을 빚으면서 양측의 갈등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리비아 과도정부는 국민군이 "쿠데타를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으나 하프타르는 "나라를 구하고자 테러리스트를 몰아내는 작전을 펼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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