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 중인 토니 애벗 호주 총리가 중국의 부상을 위협이 아닌 기회라고 주장했다고 호주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이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애벗 총리가 현지시간으로 어제 뉴욕에서 호주·미국협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이른바 '아시아의 세기'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렇게 주장했다고 전했습니다.
애벗 총리는 "중국의 부상은 세계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었다"며 "더 많은 사람이 다른 나라에서 생산한 제품을 살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부자가 된 중국은 10억 명의 경쟁자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10억 명의 고객을 의미한다"며 "중국의 부상은 위협이 아닌 기회"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어 "나는 '아시아의 세기'가 오는 것을 고대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미국은 대서양에서와 마찬가지로 태평양에서도 강대국이기 때문에 '아시아의 세기'는 곧 '미국의 세기'이기도 하다"고 역설했습니다.
애벗 총리는 아시아는 미국의 개입이 필요하며, 세계는 미국이 성공하기를 바란다고도 말했습니다.
애벗 총리의 연설은 미국의 이른바 '아시아 중심축' 전략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최근 확산하고 있는데 따른 반응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2011년 11월 호주를 방문했을 때 언급했던 '아시아 중심축' 전략은 최근 들어 미국이 국지적 분쟁에 적극 개입하지 않으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아시아 우방 간 그 유효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애벗 총리는 뉴욕 방문을 마치고 워싱턴으로 건너가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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