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룽지 전 중국 총리의 아들이 최근 한 강연에서 중국 체제를 비판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 전 총리의 큰아들인 주윈라이는 지난 8일 중국 칭화대에서 '미래 30년-돌아온 해외 유학생들의 사명'을 주제로 열린 포럼에 참석해 체제를 비판했다고 홍콩 명보가 중국 봉황망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그는 중국인의 절반 가까이가 병이 있지만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29.6%가 병원에 입원해야 하지만 그러지 못하고 있다는 위생부의 조사 결과를 인용하면서 이런 현상은 "체제가 잘못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주윈라이는 최근 몇 년 사이에 병을 치료하기가 어렵게 됐고 치료비도 비싸져 국민의 정상생활을 매우 어렵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된 주요 원인이 구조적인 불균형에 있다면서 의료 자원이 대도시와 큰 병원에 집중돼 있고 의사들이 이윤을 쫓는 경향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명보는 주윈라이가 평소 외부의 시선을 받는 것을 일부러 피하면서 조용히 지내왔으며 언론에도 '침묵'으로 일관해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의 이번 발언이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올해 57세인 주윈라이는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대기물리학 박사학위를, 시카고의 드폴대에서 회계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중국과 외국의 첫 합자투자은행인 중국국제금융공사에서 최고경영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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