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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전동차 '스톱'…3백여 명 선로 걸어서 대피

<앵커>

어제(10일) 저녁 퇴근길에 부산 1호선 전동차가 운행중 갑자기 멈춰섰습니다. 어둠 속에 갇혀있던 승객들은 직접 문을 열고 터널을 걸어서 빠져나왔습니다.

KNN 박명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동래역을 출발한 도시철도 1호선 전동차가 갑자기 멈춰 선 것은 어제 저녁 7시 10분쯤, 당시 전동차에는 300여 명이 넘는 퇴근길 시민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안내나 대피방송은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어두운 전동차 내에서 불안에 떨어야 했던 승객들은 결국 직접 문을 열고 선로를 걸어서 빠져나와야 했습니다.

[강호영/승객 : 너무 불편하고 답답하고 불안하고. 세월호 이후에 안전문제가 자주 발생해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승객들은 대형참사를 떠올리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이 사고로 1호선 20여 대가 연쇄적으로 멈춰 서면서 부산의 퇴근길이 마비사태를 빚어야 했습니다.

부산 교통공사는 순간 정전이 원인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부산 교통공사 관계자 : 순간 정전이 발생하더라도 차량 자체적으로 복구돼야 했는데 안된 부분이 문제였습니다.]

퇴근길 터널 내에서 영문도 모른 채 멈춰서 버린 전동차에 갇힌 시민들은 불편을 넘어 순간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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