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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무장단체 북부 모술 장악…"비상사태 선포"

이라크의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가 제2의 도시인 북부 니네바 주의 주도 모술을 장악했습니다.

알카에다에서 퇴출당한 무장단체인 '이라크·레바논 이슬람국가' ISIL은 정부군과 나흘간의 격렬한 교전 끝에 모술의 정부 청사와 군 기지를 모두 접수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아라비야와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350㎞ 떨어진 모술은 서부 안바르 주의 팔루자에 이어 올해 들어 정부가 통제력을 잃은 두 번째 도시가 됐습니다.

알말리키 총리는 TV로 생중계된 기자회견을 통해 의회에 긴급회의를 소집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ISIL은 지난해 12월 이라크 군경이 안바르 주 주도 라마디 인근의 시위 현장을 강제 철거한 이래 정부군과 교전을 벌여 오고 있는데 이라크 전역에서 올 들어 5천명 넘게 희생되는 등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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